유럽문화의 뿌리가 되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본고장인 아테네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들이 많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 덕분인지 관광객이 참 많았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기 렌트카? 택시?
공항에서 아테네 시내까지 약 50유로의 택시비가 나왔습니다. 톨비 포함 가격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공항까지 왕복하는 택시비만 해도 렌터카비용보다 비싸서 렌트를 할까 했지만
길가에 주차를 해 놓으면 차량 유리 파손 사고가 자주 난다는 말에
택시를 타고 공항에서 숙솔로 이동하였고 약간 길이 막혀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아테네 공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위에 붙은 표지판을 따라서 택시 정거장까지 나오면
택시들이 줄지어서 바로 옵니다. 앱을 이용하여 택시를 부르는 것보다
줄지어 있는 택시들을 순서대로 타는 것이 더 빠릅니다.
아테네 4월 날씨
택시를 탔는데 기사아저씨가 아주 좋은 시기에 왔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여름에는 관광객도 정말 많고 더워서 관광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기온은 15℃ 내외로 얇은 긴팔옷을 입고 여행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한낮에 파르테논 신전을 오를 때는 약간 더웠고 밤에는 약간 쌀쌀했어요.
얇은 긴팔 위주로 챙기시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낮 햇빛은 눈이 부실정도라 선글라스는 꼭 챙기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숙소추천 : spotapart residence(Booking.com 예약)
가격
어른2, 아이 2, 2박에 약 250 유로 (2023. 4월)
장점
파르테논 신전 앞 지하철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커넥팅 룸으로 화장실이 두개, 더블 침대 2개라 아이들과 지내기에 괜찮은 편이었음.
주방시설이 넓어 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봐서 계란과 소시지 등으로 아침 준비해서 먹고 나오기 편했음.
1층에 4시까지 직원이 상주하고 체크아웃 이후 짐을 보관할 수 있음.
단점
아파트형 레지던스로 대체로 깔끔하긴했지만 구석 구석의 청결도는 떨어진 편이었음.
밤에는 도로의 차소리와 식당가 소음으로 시끄러웠음.
아테네 여행코스 2박 3일 코스
하드리아누스 도서관(고대로마 도서관) - 로마 포룸(고대 아고라 유적지) -
파르테논 신전 -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 제우스 신전 -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
국립정원- 플라카 지역 쇼핑
주요 유적지가 모두 걸어서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 사실 어디서 시작하는지는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이틀이면 모두 돌 수 있고 저희는 도착한 날부터 총 3일동안 알차게 둘러보았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이 이여행의 하이라이트라서 여행 도착 후 다음날 아이들이 제일 컨디션 좋을 때 올라갔고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앞은 매일 지나다니며 기념품 샾에서 구경하고, 근처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 사 먹고,
과일 사 먹고, 커피 마시고, 성당 앞에 앉아 여유도 부리고 했습니다.
초등생 아이들과 1일 1 아이스크림 약속으로 달래 가며 아테네 시내를 천천히 도는 여행이었습니다.
숙소에서 파르테논 신전으로 가기 위한 거리 풍경, 약간은 필리핀 같은 느낌도 나고.
정부가 어려워서 그런지 건물이나 버스, 도로 상태가 잘 관리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큰 도로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니 그리스 골목의 예쁜 풍경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파르테논 신전 올라가기 전 앞에 있는 하드리아누스 도서관까지 구경하고 광장에서 파는 과일 노점에서
싱싱한 딸기를 샀는데 1킬로에 1유로여서 3킬로를 샀는데 네 식구가 순식간에 먹었죠.
봄에 아테네에 간다면 파르테논 신전 역 앞 노점에서 파는 큼직한 딸기는 꼭 사 먹어야 합니다!!
그리스 시내
파르테논 신전까지 가는 길은 언덕이고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고 사람도 많아서 관광 성수기 시즌에는 단단히
맘먹고 올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봄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는데 사람은 적지 않았습니다.
파르테논 신전 올라가기 전에 언덕에서 보는 그리스 도시 전경
그리스 시내
파르테논 신전 앞은 언제나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여인상 석주인 카리아티드, 총 6개인데 훼손을 우려해 진품은 바로 아래쪽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있습니다.
4개는 전시 중이고 1개는 훼손이 심해 별도 보관 중이고 1개는 대영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대영박물관에 갔을 때 못 본 거 같은데 다시 확인하러 가고 싶네요.
대영 박물관에서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들을 아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곳에 직접 와보니 여기에 그대로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의 유물은 반환될 날이 올 것인가? 언제쯤인지, 그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마음의 빚이 있어서인가 식민 국가에서 갖고 온 유적들이 많은 영국의 박물관들은
대영박물관을 비롯하여 거의 입장료가 무료라서 좋더라고요.
(그래도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좋겠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우리가 산 통합티켓은 입장이 안된다는 저지를 받고
박물관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확 사라졌습니다.
분명히 박물관까지 된다고 보이는 통합 티켓이었으나 다른 오래된 유적지 박물관이었던 것이죠.
사기당한 기분에 추가로 박물관 티켓을 끊고 들어갈 마음이 없어지고 다리도 아프고
아이들도 보채기 시작해 박물관은 과감히 패스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래도 박물관 1층에 전시 중인 골드비키니 입은 비너스 상을 볼 수 있었는데 2천 년도 더 된 유물이
보존 상태도 좋고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실제 유물모습이 아니라 삼성티브이에 나오는 유물 모습을 찍었네요 ㅋㅋ
유럽 어디서나 만나는 삼성 티브이와 LG 티브이.
근대 올림픽 경기가 처음 열렸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역시 추가로 티켓을 사라고 해서 겉에서만 보고
제우스 신전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규모가 엄청났던 신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 제우스 신전 터.
지금은 기둥 몇 개가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배신감을 두 번안 겨준 통합 티켓의
캡처 모습.
남편이 예약을 해서 잘 모르겠으나
얼핏 보기에는 스테디움과 박물관이 포함되어 있어
올림픽 경기장과 아크로 폴리스 박물관이 포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안 되는 사기성 티켓.
살 때 잘 보고 샀어야 하는데 부주의함도 있었지만
기분이 나빠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 티켓으로는 아크로폴리스와 제우스 신전 외에는
크게 볼만한 게 없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도서관(고대로마 도서관) - 로마 포룸(고대 아고라 유적지) 도 입장하였으나 따로 들어가도
얼마 되지 않는 가격이고 겉에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은 유적지들이었죠.
저희와 같은 실수 하지 않으시길
세부사항 잘 보고 구입하세요~
그리스 시내를 둘러보고 다음 2박 3일은 그리파다라는 해변가로 이동하였습니다.
아테네 바닷가 구경과 그리스 아테네 식당 추천은 다음 포스팅으로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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