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가족 여행(식당, 간식 먹거리)

현재 영국에 머물면서 아테네 여행을 한 저희로서는 아테네의 인심이 영국보다 참 후하다였습니다. 

식당을 가면 식전빵도 주는데 리필해 주냐고 또 묻고 물도 무료로 주고 이런 후한 인심이 있냐며 감탄을 했죠.

저희가 들렸던 식당들을 소개해봅니다. 

Tivoli(티볼리 레스토랑,

금요일 저녁 라이브 공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https://www.tivoli-live.gr/epikinonia/

Επικοινωνία – TIVOLI

 

첫날은 오후에 숙소 체크인을 하여 짐을 풀고 나와 근처의 

티볼리라는 그리스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 가서 아주 배불리 먹었습니다. 

아침에 공항에서 출발해서 늦은 점심이 되어 버렸기에 1인 1 메뉴에 감자칩까지 추가로 시켰습니다. 

 

목살스테이크, 왕새우 파스타, 대구생선 크로켓볼, 큼직한 소고기를 토마토소스에 졸여서 만든 파스타까지

모두 진한 소스와 잘 어우러진 음식들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웬만한 식당에서는 식전빵을 리필까지 해줘서 늘 배부르게 먹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영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식전빵 무료제공에 감동해서 늦은 점심으로 식전빵을 너무 먹었는지 이날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고 아주 여유롭게 

식사를 했고 맛있는 디저트로 작은 컵에 케이크가 나옵니다. 티스푼 3 숟갈 정도의 양이지만

달짝지근한 케이크로 입가심하기 좋은 맛이었어요. 

 

Balcony Restaurant & Bar 발코니 레스토랑

https://balconyathens.com

Balcony Restaurant & Bar

 

아크로폴리스에 다녀오냐고 힘들었던 우리 가족에게 휴식을 가져다 준 곳입니다. 

주로 저녁 식사와 바를 운영하는지 점심에는 아주 한산해서 발코니 뷰에서 잘 쉬고 먹고 나왔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저녁에 가면 더 분위기 좋고 연인과 와인한잔 하기도 좋을 레스토랑입니다. 

영국에서 먹었던 Feta 치즈는 특유의 양 냄새때문에 못먹겠어서 이날도 Feta치즈 빼달라고한 그릭 샐러드. 

토마토와 오이, 올리브유가 어우러진 신선하고 맛있는 샐러드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 이후 다른 그리스 식당에서 Feta 치즈를 먹어보니 왠일,

냄새하나 없이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서 이 식당에서 괜히 빼달라고 했네 하고 후회했네요.

분명 맛있었을 텐데 바보같이 Feta 치즈 빼고 먹은 그릭샐러드 ㅜㅜ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 음식의 경험으로 그리스의 음식을 판단하다니.. (난 바보였다. ㅜㅜ)

딸이 시킨 그릴드 치킨도 구운 야채와 너무 맛있었고

 

영원한 고기파 아들의 안심구이는 말 할 것도 없이 순삭했고

오일 소스였던 먹물파스타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소스나 건더기 없이 너무 오일과 파스타만 있었네요 ㅜㅜ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근처인 발코니 레스토랑 주변 일층 식당에서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거기 앉아서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층으로 올라와서 전경을 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니 좋았습니다. 

사람도 없어서 발코니 전세내서 사진도 찍고 충분히 쉬다 나왔지요.

 

가격은 다른 곳보다 살짝 비쌌지만 분위기나 음식도 고급지고 괜찮았습니다. 

Tylixto Greek Wrap  

https://www.tylixto.gr/

TYLIXTO – Greek Wrap

꼭 먹어야 할 전통음식. 기로스, 자일로스라고 하는데 케밥과 비슷하지만 사워크림 요구르트 소스가 들어가있고 

재료를 둘러싼 랩 빵이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포크, 치킨 둘다 맛있어요. 

매일 먹고 싶었지만 배불러서 시티에 머무는 동안 한 번만 먹은게 아직도 아쉽네요. 

항상 사람이 북적여 잘 알아볼 수 있는, 뭐지?하고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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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sis, Fish in a cone

https://www.zisisfish.gr/

AΡΧΙΚΗ | Zisisfish

매일 지나갔던 하드리안의 도서관 근처 안쪽 골목에 있는데 늘 사람으로 북적여서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냥 거리 구경, 쇼핑하다 콘에 넣은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을 간식으로 먹으면 출출할때 기운나는 곳입니다. 
오징어 튀김 2개를 시켰는데 가격대비 양이 많지 않아 아주 금방 먹어치웠습니다. 
튀김 아래부분에 양배추와 당근을 새콤하게 버무린 야채가 깔려있어 중간중간 섞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튀김자체가 다른 식당에서 먹은것 보다 크게 맛있진 않았는데 이 야채가 한층 맛을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한국 오징어 튀김과 달리 작은 오징어, 한치 느낌이고 옷이 매우 얇아 맛있어요. 꼭 드세보세요. 

Ciel Athens 

https://cielathensliving.com/ciel-athens/#brunch

CIEL ATHENS - AKRO GASTRONOMY BAR

루프탑 야경으로 유명한 Ciel 씨엘에 왔습니다. 
날씨좋은 날 야경으로 보는 아크로폴리스가 정말 끝내줬고 칵테일도 맛있었습니다. 
거리 골목에서 부터 뷰를 위한 장소라고 딱 써있습니다. 

가격은 다른 곳보다 1.5배 정도 한거 같고  
올데이 브런치, 피자 스트리트푸드 등 다양하게 시킬 수 있어요.

아크로폴리스의 야경을 보며 칵테일 한잔~! 
아테네 여행의 피크를 찍습니다. 

사실 저녁에는 아이들이 피곤해해서 숙소에 두고 잠깐 남편과 둘이서만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나왔는데 
아이들도 이 경치를 꼭 보면 좋겠다 싶어 다음날 아침에도 왔습니다. 
낮에는 날이 좀 흐렸지만 뷰도 좋고 피자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두번 간것에 후회는 없었어요 ㅎㅎ

O Andreas  
(Themistokleous 18, Athina 106 78, Greece)

여기는 홈페이지도 따로 없고 숙소 근처의 동네 식당같았습니다. 
거의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것 같았는데 간판에 "시내 최고의 시푸드" 라고 써놓은 말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오징어 튀김과 생선수프, 구운 가지요리와 홍합리소토, 그릭샐러드까지 늦은 점심이라 많이 시켰는데

인심이 후해서 양도 많고 식전빵도 많이 주시고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네요. 

구글 평도 좋은 편이고 현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스타일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이외에 거리를 다니며 먹은 그리스 전통 꿀빵, 요구르트, 젤라토 간식거리도 많았는데 

먹냐고 바빠 사진은 못 찍었네요 ㅋㅋ 

이탈리아가 바로 옆이라 젤라토 가게 진짜 많고 그릭 요구르트로 만든 디저트, 전통 과자점 등등

항상 먹거리가 유혹을 해서 배부르게 다녔던 아테네 여행이었습니다. 

 

2023.05.03 - [여행] - 그리스 아테네 가족 여행 일정

그리스 아테네 가족 여행 일정